코카콜라가 '현실 세계와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들며,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'라는 거창한 목표로 'Coca-Cola Creations'을 발표했다. 그 일환으로 코카콜라는 '스타라이트(starlight)'라는 이름의 일명 : 우주 맛 코카콜라를 선보이게 된다. 굉장히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캠페인이 아닌, 자국 내 미국에서만 한정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는 점이다. 그런데... 그 끔찍한 우주 맛 코카콜라의 2번째 희생양은 바로 우리나라가 되었다.
-TMI-
우주에서 음용한 최초 음료수가 코카콜라였다는, 숨겨진 브랜드 스토리가 있는데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~
독자 출시가 아닌 스트리트 브랜드 피치스(peaches)와 함께 콜라보를 진행했다.
국내에서는 기존의 이름 스타라이트가 아닌 스타더스트라는 이름으로 변경해서 로컬라이징했다.
아무튼 각설하고, 우주 맛 코카콜라? 듣기만 해도 궁금증이 생기고 뭔가 땡기지 않나?
국내 출시 초기에는 공홈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했는데, 3월부터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말에 불이 나게 뛰어갔다. 주의할 점은... 모든 매장에서 발주를 넣은 건 아닌 거 같더라, 편의점 브랜드 안 가리고 이곳저곳5~6군데 돌아다녀 봤는데 아직까지 없는 곳이 더 많더라 ㅠㅠ, 아무튼 나는 집 근처 규모가 조금 있는 CU에서 득템함.
가격 라벨도 안 붙어 있는 따끈따끈한 신상의 느낌 ~ 영롱하다. 평소 나는 펩시 제로충이기에 기존 콜라랑 비교라는 명목 하에, 바로 2+1 펩시 제코 콜라와 함께 코카콜라 스타더스트를 구매했다. 라벨이 없어서 가격이 궁금했는데, 카드결제로 날아온 전자 영수증을 보니 \5,300이 찍혔다.
아마도??? 코카콜라 스타더스트의 가격은 \1,900인가 보다.
다시 봐도 패키지 디자인은 정말 잘 뽑은 거 같다. 저 디자인에 우주 맛이라는데, 안 궁금할 수가 없다.
그렇게 두 제품을 모두 개봉해서 컵에 담아 봤는데, 코카콜라 눈에 확연하게 차이가 보이듯이, 코카콜라 스타더스트는 일반 콜라에 비해서 훨씬 붉은빛을 띤다. 모르고 먹으면 먹기 전까지 체리콕인 줄 알 것 같다.
그래서 마셔봤다.
첫맛에 약간 싸구려 우유 같은 크리미 한 맛이 나서 이질감이 좀 강하게 들었는데, 2~3 모금 먹다 보니까 그새 적응이 되더라, 약간 느낌이 처음 콜라 먹다가 제로 콜라로 갈아탄 느낌이랄까? 그리고 궁금해서 향도 한 번 맡아봤는데, 절대 맡지 마라... 표현이 뭔가 이상한데, 김 빠진 콜라 냄새가 나더라
(궁금하신 분들 꼭 맡아보고 참신한 표현을 댓글로 남겨주세요.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.)
왜 이런 맛이 나지?? 궁금해서 성분표를 보니까, 친절히 우유(천연향료) 함유라고 강조까지 함.. (진짜 우유 향이었구나....)
그리고 아래 성분표를 뒤져보니 이 제품도 코카콜라 제로 라인으로 0kcal(칼로리)로 나왔더라, 칼로리 없이 이런 맛을 내지?
여기서 꿀팁 하나 드리면, 평소에 펩시 제로 라임맛 좋아하시는 분이라면
반드시!!! 절대로!!! 꼭 같이 사라!!!
조금 웃긴 얘긴데, 다 먹고 나서 비교를 위해 펩시 제로를 한 모금 마셨는데, 진짜 신세계다. 먹자마자 입안에서 라임향이 터진다. (이건 진짜 추천)
아무튼... 궁금해서 먹었는데, 굳이 다시 먹어보고 싶지 않은 맛이다.
그래도 이 글을 보면 아마도???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을 거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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